헝가리에서 출발하여 짧은 상하이 레이오버 & 먹방 후기
헝가리에서 상하이 레이오버
헝가리에서 밤새 비행기를 타고 상하이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이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비몽사몽한 상태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에서의 레이오버를 기대하며 설렘을 감출 수 없었지만 불안감 또한 있었어요. 가는 비행에서도 시도했지만 시간이 적게 남았다는 이유로 실패했거든요(6시간 미만으로 남아있었어요). 근데 올 때는 9시간 넘게 여유가 있어서 '이번엔 내보내주겠지'라는 생각도 있었답니다. 근데 임시비자 발급이 발급해주시는 분들 재량이라 약간 운도 따라줘야 하는 것 같더라구요. 다행히 이번에는 레이오버 성공하며 상하이 관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상하이 레이오버 방법
상하이에서 레이오버를 하려면 먼저 공항 내 24/144-Hour Transit Area로 가셔야 합니다. 오른쪽 맨 끝부분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가셔서 Foreigner Fingerprint Self-collection Area로 가셔서 지문 채취 후 나오는 바우처 챙기시고, arrival card for temporary entry foreigner라고 쓰여있는 카드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준비된 것들을 챙겨서 입국심사대로 가시면 입국심사관이 확인 후 여권에 24시간 짜리 임시비자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우캉맨션 방문
상하이에서 시내까지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인 Maglev열차를 타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바로 우캉맨션이었습니다. 우캉맨션은 독특한 건축물로 유명하며, 영화 '색계' 촬영지로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상하이의 전통적인 건축미와 현대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peets coffee에서의 커피 타임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피츠 커피에 들러 커피를 마셨습니다. 이 카페는 상하이에서 꽤 유명한 커피 전문점으로, 커피 마시며 잠시 숨을 돌렸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방문
상하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중 하나는 바로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입니다. 한국의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하면서, 우리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청사의 내부를 둘러보며 그 당시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되새기고, 상하이에서의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난징둥루 구경 및 기념품 쇼핑
상하이의 유명한 쇼핑 거리인 난징둥루(南京东路)에서 M&M 매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기념품과 초콜릿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매장 내에서 다양한 색상의 M&M 초콜릿과 함께 여러 가지 기념품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귀여운 키링을 구매했어요. 난징둥루에는 다양한 기념품샵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구경하게 되더라구요. 구경하다가 상하이 상징인 동방명주 마그네틱과 유명한 토끼사탕도 구입했어요. 난징둥루 거리에서는 M&M 외에도 다양한 쇼핑 아이템을 찾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이디라오에서의 훠궈
상하이의 유명한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를 방문해 훠궈를 배터지도록 먹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몇번 가본 하이디라오지만 중국 본토에서 먹는 하이디라오 훠궈 맛은 더 맛있게 느껴졌고, 역시나 하이디라오 서비스는 최고였습니다. 저희는 오픈시간에 맞춰 가서 대기없이 입장했지만 먹다보니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더라구요. 중국에서 먹은 하이디라오 훠궈 맛은 잊을 수 없을거에요.
헤이티에서 밀크티
후식으로는 상하이의 유명한 밀크티 전문점 헤이티에서 밀크티를 마셨습니다. 진한 밀크티 맛이 정말 인상 깊었고, 달달하니 여행의 피로도 어느 정도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에도 헤이티가 생겼다고 들었는데 한 번 가봐야겠어요!
동방명주와 양꼬치
마지막으로 동방명주를 방문하여 상하이의 경치를 감상했습니다. 동방명주는 상하이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그곳에서 바라본 상하이의 경치를 보니 속이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야경이 훨씬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밤에 다시 와봐야겠어요!
이어서 상하이 유명 양꼬치 맛집인 헌지우이치엔에서 양꼬치와 맥주 한 잔하며 짧았던 상하이 당일치기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양꼬치는 고기도 부드럽고 잡내도 안나고 진짜 맛있었어요. 배불러서 많이는 먹지 못했지만 그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